조계종 대화엄사가 어느덧 산속의 별이되어 8월 1일부터 달아오른 밤하늘 아래에서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는 계획이라고 25일 발표했다. 구례군과 구례군의회의 성원을 얻어 이번에는 자정까지 그 산문을 열고 방문객들을 환영하게 될 것이다. 그 동안의 운영 시간이 오후 9시까지였던 것을 감안할 때, 이는 분명히 변화의 바람을 알리는 일이다.
야간 개방은 사찰의 조명 시설을 강화하고, 동시에 안전성 역시 더욱 높여 방문객들에게 사찰에서의 밤의 아름다움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것은 사찰 내부의 불빛이 야외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밤의 어둠을 밝히게 될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어떠한 강요 없이 산사의 야경과 밤하늘 별빛을 즐기고, 명상하며,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화엄사에서는 ‘하야몽’과 ‘화야몽’이라는 두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독특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하야몽’은 방문객들이 도시의 복잡함에서 벗어나 별빛 아래의 조용한 사찰에서 자유롭게 명상하는 프로그램이다. ‘화야몽’은 스님과의 차담, 기도 발원, 대웅전·강황전·사사자삼층석탑 안내 등 다양한 활동을 포함하고 있으며, 화엄사 웹사이트에서 20명씩 선착순으로 참가를 받고 있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사찰이 생태 환경과 문화유산을 활용해 국민들에게 봉사하고자 야간 개방을 하게 됐다”며 “지역 경제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말은 대화엄사의 이번 야간 개방이 단순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