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은 중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명장 중 한 명으로, 그의 전략과 병사 다루는 능력은 최고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그의 능력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은 궁극적으로 그의 목숨을 잃게 만들었다. 한고주 유방과 함께 천하를 통일한 후 한신은 억울한 죽음을 맞게 되는데, 대중들 사이에서는 이를 유방의 배신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러나 상세히 들여다보면, 한신은 유방의 밑에서 초나라와 싸우는 도중에도 자기 스스로 무덤을 파는 짓을 했다. 유방은 한신을 굳이 죽이지 않고 한동안 그를 살려뒀을 정도로 넓은 마음을 가졌다.
기원전 205년, 한신은 팽성대전에서 참패를 당했지만 위표를 물리치고 위나라를 평정하며 눈부신 공을 세웠다. 그의 활약은 상대국들을 기가 막혀 항복을 받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죽은인 유방은 항우를 상대로 겨우 버티고 있었으며, 유방의 입장에서는 한신의 도움이 절실했다. 그럼에도 한신은 유방을 돕기 위한 병사들을 보내지 않았고, 유방을 도와줄 지원군이 필요한 상황에서 태평하게 누워 잠을 자고 있었다.
유방의 마음이 가득 차서 한신의 병력을 뺏어 버리고 제나라를 공격하라는 명을 내리면서, 본격적으로 두 사람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한신은 두 번째 업보를 시작하며, 유방이 진나라와 항복 약속을 성립시킨 상황에서 군대로 밀고 들어갔다. 이로 인해 유방의 충직한 신하인 여객이 개죽음을 당하고, 제나라 왕이 초나라와 동맹을 맺게 되면서 한나라는 큰 위기를 맞게 됐다.
한신은 처세술은 최악이지만 병사들을 다루는 능력만큼은 최고였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제나라를 정복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한신은 또 한 번 유방의 심기를 거스르게 된다. 유방이 항우를 상대로 하루하루 피말리는 싸움을 하며 겨우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한신은 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