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브뤼헬의 ‘바벨의 탑’은 성경 이야기를 아름답게 묘사한 것 이상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역사, 상징, 그리고 사회적 해설의 풍부한 직물을 담고 있습니다.
브뤼헬의 그림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일하는 모습을 묘사하며 무너지려는 크고 기울어진 탑을 잡아냅니다. 155cm x 114cm의 크기로 그려진 탑은 인간의 거대한 야망을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성경의 바벨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며, 하늘에 닿기 위해 탑을 건설하는 인간의 오만함과 신의 개입, 언어 혼란을 통한 중단을 그립니다. 그러나 브뤼헬은 실제 건축 양식과 신약 성경 이야기와는 차이가 있는 요소를 도입합니다.
성경 내러티브를 넘어, 브뤼헬은 르네상스 시대의 상업, 문화, 기술의 중심지인 앤티워프의 활기찬 도시를 포착합니다. 그림 속 배와 크레인, 분주한 활동은 그 시대의 선진 엔지니어링과 세계적 특성을 반영합니다.
이 작품은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여러 언어를 쓰는 제국을 다스리기 어려워했던 스페인의 필립 2세 왕을 상징합니다. 기울어진 탑은 통치의 실패와 제국주의 야망에 대한 경고로 작용합니다. 또한 당시 카톨릭과 개신교 공동체 사이의 종교적 긴장을 반영합니다.
로마의 콜로세움을 본떠 탑을 그리고 다양한 역사적, 현대적 요소를 섞은 브뤼헬의 결정은 복잡하고 독특한 걸작을 만들었습니다. 그의 세밀한 주의력과 주제의 융합 능력, 현대와 고대의 상징의 사용은 이 ‘바벨의 탑’이 다른 작품들 중에 눈에 띄게 만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