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성과 동일성의 문제를 마이클 잭슨과 ‘테세우스의 배’를 통해 탐구한다. 먼저 마이클 잭슨의 피부색과 성형수술로 달라진 외형에도 불구하고 그의 자아가 어떻게 유지되는지 살펴본다. 둘째로, 오랜 세월 동안 교체된 부품으로 이루어진 ‘테세우스의 배’는 어떻게 그 자체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를 고찰한다. 이를 통해 지속성과 동일성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려 한다.
마이클 잭슨과 동일성
마이클 잭슨은 성형수술과 피부병 때문에 외형이 크게 변했지만, 그는 여전히 마이클 잭슨으로 인식된다. 이는 사람들이 영혼이나 기억 등을 통해 자아의 동일성을 판단하기 때문이다.
테세우스의 배와 동일성의 문제
테세우스의 배는 오랜 세월 동안 부품이 교체되어도 그 배로서의 정체성이 유지된다고 인식된다. 이는 부품의 교체가 그 객체의 본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관점에서 나온다. 하지만 이것은 물체의 동일성만이 아니라, 인간, 심지어는 사회와 문화에까지 적용될 수 있는 문제이다.
영혼과 기억: 인간의 동일성 유지 메커니즘
일부 사람들은 영혼이라는 무형의 존재를 동일성의 기준으로 삼는다. 또 다른 이들은 기억을 동일성의 기준으로 본다. 이 두 관점은 각각의 장단점과 한계를 가지고 있다. 영혼을 기준으로 할 경우, 신체적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동일성을 주장할 수 있다. 반면 기억을 기준으로 할 경우, 기억의 소실이나 변화에 따라 동일성이 흔들릴 수 있다.
5분 뚝딱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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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체와 동일성: 커피잔의 변화
물체, 예를 들어 커피잔이 뜨겁다가 차가워져도 그것은 여전히 동일한 커피잔으로 인식된다. 이는 물체의 일부 속성(온도, 색깔 등)이 변해도 그 본질이 변하지 않는다는 관점에서 기인한다.
재판과 판결: 동일성의 상대성
테세우스의 배를 둘러싼 재판에서 판사는 두 배 모두 진짜 테세우스의 배가 아니라고 판결했다. 이 판결은 동일성이 상대적이며, 변화의 과정에서 새로운 정체성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동일성이라는 것은 상황과 문맥에 따라 다르게 판단될 수 있으며,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