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최근 관측 결과에 따르면, 남쪽 물고기자리에 위치한 포말하우트 별의 주변 환경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가득하다. 이 별의 주변 부스러기 원반은 사우론의 눈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형태로, 천문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전에는 허블 우주 망원경을 통해 2004년부터 2006년 사이에 이 부스러기 원반 안에 작은 반점 하나가 움직이는 것이 발견되어 외계 행성의 존재로 추정되었다. 이 행성은 ‘포말하우트 b’라 명명되었고, 2015년에는 ‘다곤’이라는 이름까지 얻었다. 하지만 최근에 이를 다시 확인한 결과, 앞서 발견되었던 외계 행성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신 새로운 반점이 등장했다.
이러한 변화는 이 별 주변의 물리적 상태가 안정적이지 않음을 나타낸다. 천문학자들은 이 부스러기 원반의 형태와 움직임을 계속해서 관찰하며, 먼지 구름이나 작은 소행성의 충돌로 인한 파편들이 행성으로 잘못 인식되었을 수 있음을 주장한다. 이번 제임스 웹 망원경의 관측 결과로 이러한 주장이 더욱 강화되었다.
특히 이번 제임스 웹 망원경의 관측에서는 포말하우트 별 주변에 세 개의 부스러기 원반과 그 사이의 간극까지 명확하게 관찰되었다. 이 간극에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또 다른 외계 행성의 존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포말하우트 별이 외계 행성이나 소행성과 같은 다양한 천체들의 충돌과 생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입증하며, 이 별의 주변 환경 연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