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함께 전기차의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를 대비한 ‘전기차 전용 소화기’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소화기들이 실제로 효과적인지, 그 가치가 있는지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화재를 발생시켜, 분말형 소화기 한 개와 액상형 소화기 세 개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실험을 진행하였다. 실험 결과, 소화기들은 화재를 잠시 진압하였으나, 곧 다시 화재가 발생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격은 비싸지만 효과는 미비?
전기차 전용 소화기는 일반 분말 소화기 대비 약 10배 정도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실시한 실험에서, 이 소화기들이 초기 화재는 잠시 진압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다시 불길이 생기는 상황이 발생했다.
전문가의 경고전문가들은 리튬 배터리 화재 시 초기 진압뿐만 아니라 연쇄적인 열 폭주도 제어할 수 있는 소화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화기들은 진압의 시간이 오래 걸리며, 연쇄 폭주를 제어하는 것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테슬라의 조언
전기차 제조 업체 중 하나인 테슬라는 금속화재형 D급 소화기가 배터리 화재 진압에 적정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로부터 배터리 화재에 특화된 소화기를 선택해야 함을 알 수 있다.
구매 전 신중한 검토 필요
고가의 전기차 전용 소화기 구매 시, 그 효과와 실제 사용 상황에서의 성능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의 특성과 관련된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이다.
전기차 화재는 특별한 종류의 화재로,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소화기의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고가의 전기차 전용 소화기를 구매하기 전, 신중한 검토와 선택을 통해 실제로 효과적인 소화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