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앞과 뒷 유리에 테두리 부분에 자리 잡은 검은색 띠와 점 무늬는 우리에게 친숙한 모습입니다. 이러한 무늬를 ‘프리’라고 부르며, 실제로는 단순한 미관을 넘어 다양한 기능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디자인 요소가 없을 경우 자동차의 안전성과 편의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프리는 자동차 유리에 사용된 지 7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그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증명해 왔습니다. 초기에는 유리를 자동차에 고정하기 위해 금속 띠가 둘러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금속 띠를 사용하는 것은 고정이 어렵고 비효율적이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프리가 개발되었습니다. 프리의 거친 표면 덕분에 접착제가 훨씬 더 잘 붙어, 금속 띠를 사용하지 않아도 유리가 안정적으로 고정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프리의 기능은 이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프리의 검은색 점들은 뜨거운 햇빛을 분산시켜 접착제가 녹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이는 특히 여름철에 발생할 수 있는 뜨거운 햇빛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는 중요한 기능입니다.
더 나아가 룸미러 부근에도 프리의 점들이 있으며, 이러한 점들은 열을 분산시켜 차량 내의 기기나 탑승자를 보호합니다. 특히 블랙박스나 룸미러와 같은 부품이 열에 의해 손상되지 않도록 하고, 탑승자에게 내리치는 햇빛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자동차 제조사는 이러한 프리의 기능성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패턴이나 로고를 적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포드는 F-150 할리데이비슨 에디션에서는 동그란 점 대신 할리데이비슨 로고를 형성한 패턴을 사용했습니다. 지프는 일부 모델에서는 전설적인 윌리스의 모습을 프리에 적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