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은 한국인의 소울푸드로 굳건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라면이 한국에 처음 등장했을 때는 사람들이 어색해하고, 심지어 외면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라면이 어떻게 한국인의 사랑을 받게 되었는지, 그 역사와 문화적 변화를 살펴봅니다.
라면은 어떻게 한국에 들어왔을까?
1960년대 초, 한국 최초의 라면 회사인 삼양라면의 창업자 전중이윤은 일본에서 전수받은 라면 제조 기술로 한국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을 출시합니다. 당시의 삼양라면 가격은 당시의 김치찌개, 커피, 짜장면 가격과 비교해 볼 때 나름 괜찮은 가성비를 자랑했습니다.
초기 라면은 왜 성공하지 못했을까?
당시 사람들은 ‘라면’이라는 단어 자체가 낯설었으며, 그것이 음식이라는 것도 알지 못했습니다. 일부는 라면 면을 볼 때 비단과 같은 섬유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초기 라면은 사람들로부터 외면받았습니다.
라면, 그 첫 번째 돌파구
전중이윤은 ‘길거리 시기’라는 기발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라면을 대중화시켰습니다. 공원, 시장, 공사판 등에서 라면을 끓여 사람들에게 제공하면서 라면의 맛과 편리성을 널리 알렸습니다.
교양만두
유튜브 바로가기
정부의 분식 장려 운동과 라면
정부는 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잡곡밥이나 분식을 먹도록 장려하는 운동을 실시했고, 라면은 이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습니다. 칼국수나 수제비처럼 복잡한 조리 과정이 필요 없던 라면은 이 운동을 통해 서민 음식으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라면의 맛, 그 진화
초기에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지 않았던 라면은 점차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매운 양념을 추가하게 되고, 다양한 브랜드와 맛이 등장합니다. 농심 라면, 팔도 비빔면, 너구리 등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통해 더욱 맛있는 라면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