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 그 자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일상적인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강박이 과하게 나타날 경우,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의학적으로는 ‘강박장애’로 분류되며, 이는 뇌의 특정 회로의 오작동으로 발생한다. 이 기사에서는 강박장애의 원인과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살펴본다.
강박의 일상적 표현과 위험성
우리 일상에서 강박증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 굳이 흰색 부분만 밟고 건넌다거나, 가스 밸브를 확인한 후에도 다시 한 번 더 확인하고 싶은 충동 등이 있다. 일상적인 수준에서는 그다지 문제될 것이 없으나, 심해지면 일상을 파괴할 수 있다. 가장 극단적인 예로, 가족을 평생 만질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사례는 ‘오염강박’으로 알려져 있다.
강박장애의 원인: 뇌의 오작동
강박장애의 원인은 뇌의 특정 회로가 잘못 작동하는 것이라고 학계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UCLA의 제프리 슈와츠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에 따르면, 강박장애는 꼬리 핵과 아나피질이라는 뇌 부위의 오작동 때문에 발생한다. 꼬리 핵은 생각을 전환해주는 역할을 하고, 아나피질은 오류를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두 부위의 오작동으로 인해 강박증상이 발생한다.
‘침투 사고’와 ‘강박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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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침투 사고’라 불리는 불안한 생각을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손을 씻은 후에도 ‘제대로 씻은 건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일반인은 이런 생각을 잊거나 무시하겠지만, 강박장애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 이러한 불안한 생각은 강박 행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강박행동을 유발하는 ‘선조체’
불안한 생각을 강박 행동으로 전환시키는 뇌 부위는 ‘선조체’라고 한다. 선조체는 습관을 형성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통해 강박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강박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치료방법
강박장애의 치료 방법은 다양하다. 약물 치료, 인지행동 치료, 심리치료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인지행동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방법은 강박증상을 유발하는 사고 패턴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