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여러 종교와 문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십일조’는 교도들이 소득의 일정 부분을 기부하는 관행을 의미합니다. 종교적 의무는 어떻게 전 세계의 역사적 변화에 기여하게 되었을까요?
십일조의 기원:
십일조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에서 공통으로 공유하는 구약 성경에 그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성경의 이야기에 따르면 유대인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이 수확물의 일부를 제사장들에게 바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종교적 행위는 유대교에서 의무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습니다.
부패의 시대:
십일조가 자발적인 행위에서 의무적인 행위로 변하면서 종교 기관 내부에 부패가 침투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사장들은 신자들에게 영적 혜택을 약속하며 그들로부터 돈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런 관행은 중세 시대의 문제가 되었던 대면(사당) 판매와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대인의 디아스포라와 기독교의 출현:
로마 정권 아래에서는 이미 국가 세금에 부담을 느끼던 유대인들이 십일조와 더불어 신전 세금을 내야 했습니다. 종교적인 착취에 대한 불만이 예수 그리스도의 출현과 겹치면서 결국 기독교의 설립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세계 확장과 식민지화:
십일조의 징수는 중세 유럽에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종교적 세금은 대발견 시대 동안 카톨릭 교회의 세계 확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회 경제적 결과:
십일조는 그 특성상 빈곤층에게 불균형한 부담을 주었습니다. 더구나 유럽의 군주들은 시민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목격하면서 국가 세금을 추가로 부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