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 차이나타운이 존재하는 이유는 중국의 뿌리 깊은 역사와 복잡한 사회 구조에 있다. 본토를 떠나 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인 화교는 현재 최소 26개국 103개 이상의 대도시에 거대한 차이나타운을 건설했다. 그 중점은 광동성 출신이 절반, 복건성 출신이 35%로 이를 해석하려면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기원전 시기의 진시황은 유교를 증오하고 농업을 근본으로 삼았다. 이로 인해 많은 유학자와 상인들이 남부로 피난을 가게 되었다. 중국 남부는 중국인들의 단골 도피처로 자리매김 되었고, 농사지을 토지가 턱없이 부족해진 광동성과 복건성은 중국 남부에서 자리잡지 못한 이주민들이 남중국해를 건너 타국으로 가야 한다는 의미로 변모되었다.
그리고 이들 중국인 이민자들은 16세기 말 유럽 열강들의 아시아 진출과 함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중국 이주민들은 대부분 농사꾼 출신이었으나, 동남아에서는 주로 상업 활동을 하였다. 중국인들은 현지 물정에 밝고 식민제국들과 협력하여 중간관리자로 활약하였다.
19세기에는 아편전쟁이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영국은 승리한 후 홍콩을 차지하고 광동성과 복권성의 여러 항구를 개방하였다. 중국 노동자들은 아메리카와 유럽, 호주 등으로 이동하게 되었으며, 서구 진출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노동력이 필요한 서구 열강들은 중국 노동자들을 대거 수용하였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이주가 늘어나자 미국은 중국인 배척법을 만들어 노동 이민을 제한하였고, 일본과 한국 노동자들이 대체되기 시작하였다. 차이나타운의 성립은 16세기 필리핀 마닐라에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세계 곳곳에 퍼져나가게 되었다.
세계 각지에 형성된 차이나타운은 단순한 지리적인 현상을 넘어 중국인들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국제 사회와의 복잡한 관계를 반영하는 현상으로, 세계화의 진전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