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 백화점 붕괴 사건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참사로 기억되고 있다. 건물이 영업을 시작한지 단 오년 반 만에 붕괴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은 불만이 끊이지 않는 보수 작업, 미흡한 건축 기술, 그리고 관리자의 무책임이 함께한 결과로, 대중의 무서운 경계심을 일으켰다.
삼풍그룹의 성장과 혼돈
삼풍그룹은 원래 유통업체가 아니었다. 중앙정보부 출신의 이준 회장이 창업한 이 회사는 처음에는 건설업을 주로 했다. 당시 건설업계에서 미군 군납 사업이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를 좋은 기회로 삼아 회사를 크게 성장시켰다. 세운상가, 청계천 흥인상가 등을 지어낸 삼풍은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강남의 땅과 논란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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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그룹은 강남의 땅을 대거 투자하여 부동산 개발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 서초동 등의 땅을 사들여 외국인 주택단지를 개발하고 임대하며 엄청난 이익을 창출했다. 그러나 이러한 부동산 개발 사업은 강남구나 서초구가 형성되기 이전에 진행되었으므로, 그 시점에서는 땅값이 현재보다 훨씬 저렴했다. 이로 인해 나중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아파트와 백화점, 삼풍그룹의 두 얼굴
당시 삼풍그룹은 아파트 건설에도 뛰어들었다. 주변 주민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삼풍 아파트는 국내 최고의 분양가와 높은 분양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 땅 일부를 판매 시설로 용도 변경하여 삼풍 백화점을 열었다. 하지만 이 백화점은 후에 그 무서운 붕괴 사고를 일으키게 된다.
비극의 원인, 삼풍 백화점 붕괴 사건
이 사건은 단순히 미숙한 건설 기술과 무책임한 관리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그 뒤에는 삼풍그룹의 로비 활동, 용도 변경 절차의 문제, 그리고 사회적인 부조리가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 삼풍 백화점 붕괴 사건은 그저 한 회사의 실패가 아니라, 당시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