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일록, 유명한 상인이자 고리대금업자로, 유대인 캐릭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는 중세 시대부터 유대인이 고리대금업을 하며 얼마나 많은 미움을 받았는지를 상징한다. 현대에 이르러 세계 금융계에서도 유대인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재무장관 등 높은 지위의 유대인이 많다. 그렇다면 유대인이 금융계에서 어떻게 이러한 영향력을 갖게 되었을까?
유럽에서 기독교가 지배하는 중세 시대,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것은 추악한 행위로 여겨졌다. 이런 풍조 속에서 고리대금업은 저주받은 일로 간주되었으며, 그 일은 유대인에게 맡겨졌다. 유대인은 토지 소유가 금지되고 길드에 참여하지 못했으며, 그들은 이런 처벌을 피하기 위해 기존에 금지된 대금업을 하게 되었다.
기독교의 교리와 중세 사회의 가치관은 유대인에게 대금업을 강요했다. 그러나 이것은 동시에 그들에게 불리한 입장을 안겨주기도 했다. 대금업은 위험하고 불안정한 사업이었으며, 이로 인해 유대인들은 더욱 미움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유대인들이 구리 대금업의 중심으로 몰리게 하였고, 본의 아니게 금융 전문가가 되어갔다.
유대인은 초기 중세기에 상업과 교육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왕과 귀족들에게도 쓸모가 있었다. 그러나 유럽의 사회가 안정화되면서, 유대인은 금융 분야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유대인은 대금업에 집중하게 되었으며, 이는 고리대금업의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현재 유대인이 금융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이유를 설명한다. 유대인이 금융에 강한 것은 단순한 성향이나 선택이 아닌, 역사와 종교, 사회 구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지금도 유대인은 세계 금융의 핵심인물로 남아있으며, 그 배경에는 중세 유럽의 복잡한 역사와 문화가 깊이 얽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