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 이 하얀 분말은 세계를 중독시킨 불법 약의 대표로 알려져 있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이 물질은 한때 의약품으로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불법으로 분류되어 있다. 코카인의 역사와 위험성, 그리고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상황을 들여다보자.
코카인은 남미에서 자생하는 국화나무 잎에서 추출한 분말로, 원래는 남미 원주민들이 수천년 전부터 의약품으로 사용했다. 1800년대 후반에 의학계에서 대중화 되기 시작했으며, 그 당시에는 국소마취제나 진통제로 사용되기도 했다. 심지어 교황과 전 미국 대통령인 율리시스 그랜트,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 등이 코카인을 섞은 와인을 즐겨 마시기도 했다.
미국의 약사 존 팬버턴은 자신이 개발한 코카콜라에 코카잎을 넣어 판매했으며, 코카콜라는 빠르게 미국 전역으로 퍼졌다. 하지만 1920년대에 코카인의 위험성이 밝혀지면서 미국 정부는 코카인 사용을 공식적으로 금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유한 백인층, 연예인, 사업가들 사이에서는 계속 유행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에서도 코카인과 같은 불법 약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대검찰청이 발간한 2021년 범죄 백서에 따르면, 국내 불법 약 관련 범죄자 수는 지난해 1만 6,153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으며, 코카인의 미수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청정국이 아닌 상태로, 2020년 코카인 단속량은 153g에서 2021년에는 448,479g으로 2931배 증가했다.
불법 약물의 사용은 시작하는 순간 인생 절반 이상을 망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코카인이라는 약물이 예전에 의약품으로 사용되었다 하더라도, 그 효과는 이제 악용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불법 약물 사용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교육이 필요한 시점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