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과를 마치고 어떤 음식을 먹을지 고민하는 주인공이 삼겹살, 코다리, 쭈꾸미와 같은 메뉴를 선택하며 에피소드는 시작된다. 식당에 도착하자 주인공은 코미디언 정명길씨의 팬임을 밝히고, 레스토랑 주인과도 팬이라는 공통점을 통해 따뜻한 대화를 나눈다.
골뱅이를 주문하려 했으나 없어 제육볶음과 계란찜으로 식사를 하게 된 주인공. 특히 계란찜은 그 맛으로 주인공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러한 음식의 향연 속에서 뜻밖의 전화통화가 벌어진다. 주인공과 레스토랑 주인은 정명재와 스페인 여행에 대한 이야기로 더욱 친밀해진다.
식사를 마치고 사십만원 정도의 계산을 하며 주인공은 레스토랑 주인에게 그려진 그림을 받는다. 이 특별한 선물은 에피소드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인사를 나누며 식당을 떠나는 주인공의 모습은 관객에게 음식과 우정의 본질을 감동적으로 담아낸다. ‘고독한밥묵자’의 이번 에피소드는 음식을 매개로 한 인간 관계의 따뜻함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